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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기상과 동시에 1시간 가량 글을 끄적이고,
샤워를 마친 후 식사를 했다.
문을 닫고, 나가려는 순간 문자가 왔다.
사내 확진자가 발생하여 24시간 방역을 실시하기에
재택 근무로 전환한다고 했다.
갑작스런 알림에, 회사를 안가도 된다고 생각하니 좋기도 하면서
좋다고 생각하는 내 자신을 다그치기도 했다.
"타인의 불행은, 곧 나의 행복이 아니니까"
속옷 차림으로 앉아서, 업무를 본다고 생각하니 너무 편하더라~
그런데.. 일은 저녁 6시가 되어도, 8시가 되어도 끊기지가 않았다.
마치 늘어나는 엿가락 마냥,
쭈욱 쭈욱 늘려서 일은 하는 나를 마주하는 기분이랄까?
흠.. 난 지켜보는 사람이 있어야, 집중해서 하는
21세기 노비형 인간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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