댁의 냉장고는 무탈하신가요?
올 한해는 정말 다사다난한 해인 것 같다.

장마가 지나고 나니, 이번엔 냉장고가 말썽이다.
냉장고 바닥에서 물이 줄줄 샌다...
2주 전에 같은 증상으로 수리 요청했는데, 또 그런다 ㅠ..ㅠ

집이 더워서, 냉장고랑 온도차가 심해서 배관에 이슬이 맺힌다고 한다.
그럼 다른 집 냉장고도 그래야 하는거 아닐까?
그리고 냉장고는 애초에 설계 시점에서 저온 다습, 고온 건습 등
극악조건을 고려하여 설계를 했을텐데,
기사님께서 하시는 답변이 수긍하기 힘들었다.
그런데 이 #캐리어냉장고 어딘가 좀 이상하다.
컴프레서(사진 속 검은물체) 위에 설치된 물받이에
늘 물이 한가득 고여있다.

흠.. 뭔가 이상하다. 보통 냉장고에서 저렇게 물이 많이 나온다구?
잠시 심호흡을 하고 생각을 해본다.
원인이 뭘지..

#냉장고 기계실을 찬찬히 들여다 보니,
#물받이_1에서 고인 물이 #이동경로를 따라
#물받이_2로 이동하고

#물받이_2로 떨어지는 물들은
#고온의 토출배관에서 발생하는 열에 의해 식혀질 것이다.
그리고 열전도율이 높은 재료여야 하기때문에 구리 배관일테고,
구리는 물의 부식성이 높으니
물과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기 위해 고무 튜브로 코팅을 해두었을 것이다.
그런데
#물받이_1에서 #물받이_2로 이동하는 경로가 없다.
겉보기에만 가이드가 되어있을 뿐..

생각한 근거가 틀릴 수 있기에 다른 냉장고 엔진실과
비교를 해본다.
웹상에서 #LG전자B237W 라는 모델의 기계실 사진을 찾았다.

흠... 물은 역시 하단에 위치한 물받이에 모이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바로 밑에, 지금 내가 사용하는 냉장고 사진을 다시 첨부해 본다.

8월 17일에 A/S 수리를 요청했었는데,
어렵게 어렵게 25일이 되어서야 연결된 기사님께서
사진을 보내달라고 하시니,
답답한 마음에 스스로 답을 찾아본다.

후.. 물새는 냉장고
매번 혼자 낑낑거리며 드느라 바닥에 남은 저 훈장들은
대체 누가 보상을 한단 말인가?
냉장고가 매일같이 물이 새서,
작정하고 촬영을 해봤더니 이제 10개 정도의 파일이 모였다.
도대체 어떤 답이 나올지 기다려본다.
가전은 LG인가? 아님 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