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러너

모닝러너_#10

Jewelry-Kang 2020. 6. 2. 06:41

모닝러너 수행일이 이제 두 자리 숫자로 접어들었다! 

10일 연속으로, 늦잠 자지 않고 새벽에 기상한 내 자신에게 박수를 보낸다

점점 게을러져서, 불도 안키고 어두운 방을 토대로 인증샷을 찍는 나를 발견했어.. ㅠ..ㅠ

오늘은 조심, 조심 또 조심해야겠다

커피 원두도 쏟고, 물잔도 미끄러지고.. 

마치 손에 기름이 발린듯 해

어제 저녁에 사둔 빵과 함께 아침 일기를 작성!

컴퓨터를 사용하기 위해, 거실이 아닌 책상 앞에 앉았다

그런데 컴퓨터 화면을 보고 있으려니, 왜이리 잠이 쏟아지는걸까? 

새벽 기상에 대해 검색하다가 발견했던 블로그를 다시 들어가본다

나와 비슷한 회사에 다니던 사람이 퇴사하고 쓴 글이라 그런지 

더욱 와 닿는다

"내게 회사는 무엇일까?" 

고민을 마치고, 아침 일기를 작성한다. 

어제는 무얼 하다가 빼먹었을까? ㅋㅋ

빈 페이지로 두려다가, 어제의 기억을 오늘도 가지고 있기에

회상하며, 반성하며 칸을 매꿔본다

오늘의 일정은 뭐가 있을까? 

오늘 내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일은? 

오늘은 빼먹지 말아야 할 일은? 

오늘은 글 쓰기도 참 귀찮게 느껴지는 하루네.. 

출근길에 "몬스터"를 사 먹어볼까? 하는 생각이 

스물 스물.. 

다시 거실로 나와

어제 저녁의 나를 마주한다 

아.. 기력이 없고, 피곤한 이유가 있었네.. 

그래도 조금 남은 와인과 겨우 맥주 한 캔이었는데.. 

라는 말로 나를 위로해 본다. 

 

어젯밤에는 생각할 주제가 있었다

그냥 생각하면 되었는데, 나는 꼭.. 그럴 때면 

술을 산다.. 

뭘까? 겉멋일까? 허세일까? 어렸을적 보던 드라마의 영향일까? 

뭐든.. 술 마시면서 고민을, 생각을 하려고 하지 말자.. 

이 다짐, 5월 1일에도 했었구나 ㅎㅎㅎㅎ 

새삼, 머쓱해진다...

 

얼른 씻고, 출근해야겠다.. 힝..